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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13 날짜 : 2001-05-16 18:34:54 [ 조회 : 3883 ] 
 송세엽   venture6@korea.com   ...
벤처기업, 아직 늦지 않았다.

7,80년대 한국경제의 발전을 주도했던 대기업들이 흔들리고 있다.
주식 시장은 불안하고, 기업들은 숨소리까지 죽이고 있다. 특히, 자금이 고갈되어 가는 벤처기업들에게는 지옥과 같은 나날이다. 언제까지 이러한 나날이 계속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으며, 단기적으로 상황이 호전되리라는 기대는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문제는 우리의 벤처기업들이 자생의 기반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업들의 돈줄이 막혔다는 사실이다. 작금의 벤처기업들은 인간에 비유하자면, 아직 유년기를 벗어나지 못한 상태라고 볼 수 있다. 즉,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정상적인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말이다.

물론 무턱대고 자생의지도 없는 기업에 투자할 수는 없다. 투자는 항상 그에 대한 대가가 전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벤처기업들은 나름대로의 자생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다음의 몇몇 사항은 현재의 벤처기업에 필요한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이다.

1. 인터넷 기업의 수익모델 찾기

현재까지 인터넷 기업들은 무료로 컨텐츠를 제공해왔고, 사용자도 이를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고급 컨텐츠를 무료로 제공하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컨텐츠는 질적 저하가 되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를 통한 수익을 기대하였으나, 시장은 너무 냉혹했다.

물론, 무료 컨텐츠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유료화를 추진하는 것은 모험이다. 그러나 컨텐츠 기업이 지속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유료화와 함께 수익을 낼 수 있는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만 한다. 우선은 유료화를 통해서만 양질의 컨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홍보해야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사용자에게 부담을 줘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공짜’를 좋아한다. 따라서, 기업은 사용자로부터의 ‘돈’이 아니라, 사용자들이 컨텐츠를 얻기 위한 ‘노동’ 또는 ‘역(逆) 정보 제공’ 등을 통한 수익 창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사이버머니(Cyber Money)를 통한 컨텐츠 요금의 지불도 좋은 수익모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곳곳에 널려있는 많은 종류의 사이버머니들이 사용자들을 혼란스럽게 하기도 하고, 실제적으로 사용자가 돈을 벌지 못하는 상황 하에서 사이버머니에 대해 불신을 품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필자는 사이버머니가 더 이상 전시를 위한 돈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인터넷에서 결제할 수 있는 수단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본다. 인터넷 상의 사이버머니 은행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사람들도 많지 않은가? 이들은 사이버머니를 통한 결제에 있어서 중요한 인프라의 구실을 해 줄 수 있을 것이다.

2. 기술 개발 기업들의 수익모델 찾기

‘기업은 많이 팔아야 돈을 번다.’ 아주 명백하다. 하지만, ‘누구에게?’, ‘얼마나 많이, 어떻게?’, ‘많다는 기준은?’ 등에 대한 구체적 정의 없이, 시장에서 생선 팔 듯이 기술을 파는 것이 IT 기업들의 수익 창출 방법이라면, 이는 심히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단지 기술만으로 거래를 하게 되면 그 기술의 가치가 저평가된다. 만일 기업이 기술을 토대로 응용을 한다면, 그 가치는 비약적으로 상승하게 된다. 동종동량의 부품을 사용하더라도 생산되는 제품의 가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IT기업들이 만년 투자의 늪에서 헤어날 수 있는가? 답은 이미 나와 있다.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기업이라면, 소프트웨어를 만든 이후에 응용을 통하여 시장이 원하는 ‘새로운 제품’으로 변형시킬 수 있어야 한다. 하드웨어 업체의 경우 장비 자체보다 장비가 활용될 때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무엇인가를 정확하게 파악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들이 간과하고 있는 사실 하나가 더 있다. 바로 IT 영업 전문가의 영입과 양성이다. 영업 전문가는 기업의 성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구성원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영업 인력의 확보와 새로운 영업 인력의 양성은 기술 개발과 함께 이루어져야 할 또 하나의 중요한 작업이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지금의 벤처기업은 아직 걸음마도 끝내지 못한 어린 아이와 다름이 없다. 어린 아이가 일을 잘 못한다고 해서 실패를 용인치 아니하고 다그친다면, 그 아이의 장래는 없다. 일생 동안 언제나 실패가 두려워서 몸을 사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에 대하여 부정적 평가를 내리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된다. 벤처기업들이 자생책을 강구하는 노력을 하는 한, 아직까지 더 지켜볼 여지가 많기 때문이다. 벤처기업의 재도약, 아직 늦지 않았다. 초심(初心)을 상기하고 보다 나은 미래를 향하여 노력한다면, 재도약의 날이 그리 멀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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