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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46 날짜 : 2008-02-18 16:36:29 [ 조회 : 4487 ] 
 송세엽   ...   ...
동지의식을 갖고 투자하라!


투자는 위험을 안고 수익을 건지는 베팅 게임이다. 때문에 벤처 투자에는 대박과 실패를 넘나드는 벤처 정신이 필수적이다. 금년 봄부터 국내외 경제의 불안정과 주식시장 폭락의 후유증으로 자금시장은 오랫동안 움츠려 왔다.
지난 달까지만 해도 급랭했던 기업자금 시장이 최근 들어 약간의 움직임이 일고 있다. 벤처 캐피털리스트들도 새로운 기회를 찾아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물론, 본격적인 움직임이라기보다 입질을 하면서 소액투자를 중심으로 투자 재개를 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자금 움직임이 있다고 해도 과거와 같은 호조건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은 아직 이르다. 현재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투자는 순수한 의미의 투자라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 해 벤처 붐 이후 신주 인수를 통한 벤처 투자를 행했던 금융권의 투자 패턴이 바뀌고 있는 것이다. 즉, 투자 위험을 기피하고 있는 양상이다.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이 전환사채(CB)나 신주 인수권부사채(BW) 인수 등을 통해 투자하고 있다. 일부 벤처 캐피털은 일정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 대출해 주거나 투자 후 일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환불 조건을 명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투자금액의 일부에 대해 물적 담보를 요구하는 등 정석에서 벗어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는 시장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기존과 같이 아무 사업에나 자금을 함부로 투자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하지만, 투자 대상을 정한 이후에도 이것저것 따져보고 스스로 일정 이익을 배반하지 않는 범위의 조건까지 걸고 투자가 아닌 대출 형태의 투자를 하는 모습을 어느 누가 고운 눈으로 봐줄지는 의문이다.

말 그대로 투자라 함은 어떤 투자 대상에 대해 나름대로의 판단에 따라 돈을 던지는 것이다. 즉, 뜻을 함께 하는 동지가 된다는 말이다. 강을 건너기 위해 한 배에 탄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혼자 무사히 건너갈 방법만 생각하고 있다면, 그 배에 탄 사람들은 배가 뒤집힐 경우 살아남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 물론, 함께 망하기 위해 투자하고 사업 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독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다.

벤처기업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자금시장 냉각으로 인한 벤처기업의 재정난을 이용해 편법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일부 저질 투자자뿐 아니라 벤처인들의 의식 제고가 요구된다”고 말하고 있다. 투자자를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투자자들의 잘못된 의식에 불을 지피는 벤처기업인들 자신의 행동에 대한 반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투자는 정기적금 아닌 ‘베팅’

투자는 결코 안전을 보장하는 정기적금이 아니다. 투자의 기본 원칙에 대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한 가지 사실은 ‘High Risk, High Return’이라는 것이다. 투자, 특히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실패의 위험(Risk)이 크다. 반면 사업이 성공했을 경우 돌아오는 보상(Return) 역시 크다. 이런 매력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그동안 사람들은 벤처기업에 투자를 해온 것이다. 이와 달리 위험도 없고 상황에 따라 큰 돈을 벌 수 없는 상황이라면 어느 누가 벤처기업에 과감한 투자를 하겠는가.

벤처는 모험이다. 결과만 보면 벤처에 대한 투자는 투기(speculation)다. 하지만, 벤처기업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우리는 그것을 도박(gamble)이라 부르지 않는다. 단순히 운에 맡기는 베팅이 아니라 뜻을 함께 한데 대한 응당한 보상이라 부른다.

21세기의 전형적인 기업 형태는 지금의 벤처기업이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적은 수의 유능한 인력을 통한 효율적인 경영이 가능하고 업무의 속도 또한 커뮤니케이션의 속도에 비례, 일의 진행 역시 신속하다. 기업들의 아웃소싱이 증가 추세에 있음을 볼 때, 벤처기업의 핵심 역량 강화는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지금 언론의 벤처기업 전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한 마디로 기우(杞憂)에 불과하다. 말만 앞서고 행동이 없는 일부 기업은 시장에서 자동적으로 도태되지만, 경쟁력 있는 우수 벤처기업의 미래는 그만큼 밝기 때문이다.

거듭 말하지만,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안전을 담보로 한 투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오히려 위험을 기업의 미래에 대한 믿음으로 이겨내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 자세다. 어려울 때의 친구가 참된 친구라고 한다. 이런 때일수록 투자자는 벤처기업의 동반자요, 친구로 남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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