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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19 날짜 : 2001-07-24 11:30:25 [ 조회 : 4177 ] 
 송세엽   venture6@korea.com   ...
Post IPO
코스닥 등록은 기업의 자금조달 능력과 브랜드 인지도에 있어서 큰 도약의 계기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기업의 성장 단계에 있어서 궁극적인 목표는 아니다. 대부분의 코스닥 등록 초기업체들은 직원 50명, 매출액 100억~200억, 당기순이익 10억 정도의 중견업체들이다. 그러나 이 정도의 업체는 대기업의 입장에서 보자면 정말 구멍가게에 불과하다.

개미군단에 속해있는 투자자들은 그래도 코스닥에 등록할 정도의 업체이면 잘 갖추어진 조직과 시스템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필자가 보아온 수많은 초기 등록업체들의 관리능력은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0여년간 거친 풍파를 헤치면서 살아남은 상장회사와 비교할 때 생존력이 검증되지 않은 회사들이다.

투자자들이 유의할 점은 사업의 지속성이 있는지, 기업의 영속성(going concern)이 있는지를 판단하는 일이다. 시기적인 운을 안고 일이년 좋은 실적을 보여 코스닥에 등록했다고 해서 그 기업이 10년 이상 롱런한다는(필자주: “장기생존한다는”) 보장은 할 수 없다. 수많은 재벌그룹이 20년을 버티지 못하는 이 거친 세상에 초기 등록업체 중 5년 이내에 반수 이상의 기업이 도태되거나 구조조정의 대상이 될 것이다.

경영자는 기업이 코스닥에 등록되었다는 데 자만하지 말고 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기존 사업분야의 경쟁력이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는 것인지 파악하고 신규사업을 론칭할(필자주: “시작할”) 준비를 해야 한다. 내부 인력과 조직을 정비하고 개인이 아닌 시스템이 이끌어 나가는 조직을 만들어야 하며, 한가지 아이디어나 기술에 의존하는 형태에서 장기적인 기술개발 능력을 확충해야 한다.

코스닥에 등록되면 이해관계자가 늘어난다. 특히 코스닥 시장을 통해 주식을 매매할 수 있게 됨으로 해서 주주수가 수천명이나 수만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또한 은행 차입이나 다양한 형태의 자금조달이 이루어진다. 경영자는 이러한 주주 및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비전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는 위치에 있다. 경영자는 투명한 회계처리를 통해 사업의 내용을 공정히 수치화해야 하고, 이를 이해관계자에게 공시를 통해 정확히 공개해야 할 의무가 있다.

CEO 및 경영자의 도덕적인 마인드도 중요하다. 코스닥 등록후 한탕치고 빠지려는 생각을 가져서는 안된다. 물론 그 동안의 노력에 대해 적절한 금전적인 보상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이 편법적으로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주는 방식이어서는 안된다. 코스닥 등록을 장기적인 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기업을 한차원 높은 성장 궤도에 이끌어야 하며, 이러한 발전을 통해 축적된 부를 투자자와 함께 공유한다는 마인드를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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