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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o. 17 날짜 : 2001-06-28 13:01:05 [ 조회 : 4246 ] 
 송세엽   venture6@korea.com   ...
벤처성공을 위한 경쟁우위의 확보
가수나 운동선수는 수없이 많아도 그 모든 사람이 스타가 될 수는 없다. 스타로 성장하지 못하는 사람은 가수로서는 도태되어 포장마차 사업으로 전향하거나 혹은 조금은 배고프지만 작은 성과에 만족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화려해 보이는 스타의 그늘 아래는 10명의 실패자가 있게 마련이다.

벤처기업도 마찬가지다. 한정된 시장에서 한정된 수요를 독과점할 수 있는 스타기업은 두세개에 불과하다. 특정 산업분야에서 3등을 벗어난다면 그 기업은 스타가 될 수 없다. 어느 벤처기업이 특정 산업 분야에 있는100개 기업중 5등을 했다면 대단히 우수한 성적이지만 결국은 실패로 분류된다. 1등 또는 2등이 될 가망이 없다면 어정쩡한 위치에서 방황하다 서서히 말라죽기 보다는,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구조조정을 통해 경쟁력있는 부문만을 특화하거나 또는 1등 또는 2등 기업에 M&A의 피인수 대상이 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벤처기업이 장기적으로 살아남고 성공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쟁우위(Competitive Advantage)이다. 경쟁우위란 무엇인가? 남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같은 수준의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없으면 된다. 경쟁기업이 같은 제품을 모방하거나 돈이 많은 자본주와 뛰어난 경영자가 돈과 실력으로 밀어붙여도 살아남을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경쟁우위를 가지기 위해 일반적으로 대다수의 벤처기업이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은 모방이 불가능하거나 특허에 의해 보호될 수 있는 것이어야 한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쟁우위를 가지기 위해서는 단순한 기술만으로는 부족한 경우가 많다.

노래방 또는 게임방 사업을 초기에 시작한 사람은 한달에 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6개월이 지나지 않아 월수입은 500만원으로 줄어들고 1년이 지나자 300만원으로 유지가 된다. 왜 이 사업의 수입이 천만원이 유지될 수 없었을까? 시장진입 장벽이 없기 때문이다. 시장진입 장벽은 독점적 경쟁우위를 지키는데 있어 필수적인 조건이다.

특히 인터넷 기업인 경우에는 기술을 가지고 경쟁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독특한 사업모델을 구현하고 이를 비즈니스 모델 특허로 보호할 필요가 있다. 더 나아가 독점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을 때 시장을 선점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한메일이 대표적인 예이다. 이메일 서비스를 하는 업체는 수없이 많지만 지금 새로 생겨나는 벤처기업 중에 이메일 서비스로 다음커뮤니케이션보다 우위에 서려는 기업은 없다. 이미 선점된 시장에서 1등을 따내려면 선두주자의 두세배의 노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쟁자가 부상하면 선두기업은 방어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더 앞서갈 것도 감안해야 한다.

벤처기업을 시작할 때 자신에게 물어보아야 한다. “다른 경쟁기업과 비교하여 당신의 기업을 무엇을 더 잘 할 수 있습니까?” 사업계획서를 작성할 때에도 기술에 대한 장황한 설명 또는 환상적인 재무적인 재무수치를 추정하는 것보다도 기술이나 아이디어의 경쟁우위를 설명하는데 충분한 지면을 할애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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